北 “통일 옥동녀가 태어났다”

북한의 매체들은 25일 평양에서 낳은 딸을 안고 남녘으로 귀환한 황선(31.통일연대 대변인)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황씨는 지난 10일 저녁 평양 릉라도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을 관람 중 진통을 느끼고 바로 평양산원으로 옮겨져 딸을 출산했지만 당시에는 북한 매체들이 이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황씨의 출산 소식은 하루 늦은 11일 아리랑 공연 관람을 겸한 평양참관단을 모집하고 있는 대북지원단체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를 통해 남측에 전해졌다.

황씨 모녀가 25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측으로 귀환한 뒤 조선중앙통신은 오후 8시9분 ‘평양산원에서 개원 이래 첫 남녘아기 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송고하고 황씨의 출산 경과 및 모녀의 건강 상태 등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황씨의 딸을 ‘통일 옥동녀’라고 부르면서 “평양산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황선 여성은 무상치료제의 혜택으로 산후 치료는 물론 종합적인 의료봉사와 함께 모든 산모들이 다 같이 받아 안는 산꿀과 귀중한 보약재들, 영양제를 공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25일 밤 9시 중앙통신 기사를 받아 황씨의 귀환 소식을 보도하고 “평양산원의 의사와 간호원(간호사)들은 ‘통일옥동녀가 태어났다’며 기쁨을 금치 못했으며 평양산원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남조선 동포여성이 옥동자를 낳았다는 소식은 삽시에 각지에 전해졌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26일 오전 6시에도 황씨의 딸 출산 및 귀환 소식을 재방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황씨는 98년 8월 한총련 방북대표로 평양을 방문했으며 한총련 의장에 이어 현재 범청학련 남측본부 의장을 맡고 있는 윤기진(30.수배중)씨 사이에 두 딸을 두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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