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전선부장에 임동옥 임명說

▲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임동옥 제1부부장 ⓒ연합

▲ 통일전선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임동옥 제1부부장 ⓒ연합

북한의 대남 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에 임동옥(林東玉) 제1부부장이 승진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가 11일 보도했다.

대북소식통은 10일 “남한 측 인사가 최근 대북 접촉 과정에서 임씨의 통일전선부장 임명 사실을 북측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도 “그런 정보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전선부장은 2003년 10월 김용순 사망 이래 공석이었다.

그러나 그가 통일전선부장이 겸임해 온 중앙위 비서국의 대남담당 비서까지 맡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김용순 전 부장은 당비서를 함께 맡은 바 있다.

북한은 또 통전부 제1부부장에 최승철 부부장 겸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대남라인 전반을 보완하거나 재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임동옥은 지난 해 8월 북한 당국 대표단에 포함돼 서울을 방문했으며,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과 남북간 비공개 채널을 가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가정보원은 그를 최승철과 오극렬 노동당 작전부장, 강관주 대외연락부장과 함께 ‘대남실세 4인방’으로 지목한 바 있다.

임동옥은 ‘임춘길’이라는 이명(異名)을 사용하며 1972년 11월 남북적십자회담(4, 6차)의 ‘수행기자’로 서울을 방문했고 1985년 적십자 회담 때는 ‘자문위원’으로, 1990년대 남북 고위급회담 때는 ‘수행원’으로 참가했다.

1940년 함경북도에서 태어난 그는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일성고급당학교를 졸업했다. 문학적인 재능이 있어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며, 일상생활에서도 형용사, 사자성어 등을 많이 사용하며 해박한 지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통일전선부는 북한의 대남전략기조인 통일전선 공작과 남북대화 업무를 실질적으로 지휘하는 핵심부서로 1978년 설치됐다. 노동당 중앙위 소속 전문 부서로 대남 심리전 등도 담당하고 있다. 산하에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아태평화위를 비롯한 외곽단체를 두고 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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