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장관 교체 기대감 표시 안해”

김철호 북한 외무성 아시아국 일본담당 부국장은 통일부 장관의 교체에 대해 “후임자도 이명박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라며 기대감을 표시하지 않았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31일 보도했다.


김 부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언론들과 회견을 열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퇴진과 관련 “(통일장관 교체가 미칠 영향은) 앞으로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31일 “정부 대북정책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할 생각”이라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유연성이 낼 부분이 있는지 궁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반응은 당분간 류 내정자의 태도를 관망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북한은 현 통일부 장관에 대해 ‘을사 5적’에 빗대 ‘경인 4적’이라고도 했고, ‘대결광신자’ 등 거친 비난을 해왔다.


김 부국장은 또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7월에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일본 전 납치문제담당상을 만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고, (송) 대사도 만난 적이 없다고 한다”고 사실 관계를 부정했다.


그는 또 북일 관계가 “최악의 상태”라며 “(민주당 정권이) 발족했을 때만 해도 자민당 정권 시절과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경과를 보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일본의 독자적인 (대북) 제재도 연장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지명자에 대해서는 “(대북 정책에 대해) 동향을 주시하겠다”며 “새 내각이 관계 개선 쪽으로 움직인다면 우리도 대응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