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집단에 핵유출 가능성 낮아”

최근 일각에서 핵물질을 외부로 유출할 가능성이 큰 나라중 하나로 북한을 지목하고 있지만 북한의 독재 정권 속성상 테러집단에 핵물질을 유출할 가능성은 비교적 낮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핵 전문가 보고서를 인용, 15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 13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열린 ’핵 안보정상회의’에 즈음해 미국의 핵 전문가들은 핵물질이 탈취되거나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이 큰 나라로 북한과 파키스탄, 구소련 국가들을 지목했다.


미 하버드대의 매튜 번 교수는 그러나 지난 12일 발간한 핵안보 관련 보고서(Securing the Bomb 2010)에서 “정권유지에 집착하는 독재자들은 핵무기를 통제 불가능한 테러집단에 넘겼다가 자칫 치명적인 보복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물질 유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시리아에 플루토늄 생산용 원자로를 넘긴 것으로 드러났지만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나라에 핵 기술을 유출하는 것과 실제 핵폭탄을 사용할 테러집단에 핵을 유출할 가능성은 구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정권 생존에 핵확산이 꼭 필요한 경우나 정권 붕괴시 마지막 앙갚음으로 핵을 유출할 가능성은 상존한다”면서 핵물질 유출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어 “미국이 북한에서 비롯되는 핵테러 위험을 줄이기 위해 북한의 핵확산 대가가 정권 생존에 위협적임을 거듭 알리고 북한이 핵폐기에 협조했을 때 얻게 될 이득도 명확히 해야 한다”며 “다른 한편으로 국제협력을 강화해 북한에서 핵물질이 유출될 위험을 차단하고 북한이 핵물질을 더 생산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