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국 해제 홍보가 ‘중대발표’로 와전”

정부는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북한의 ‘중대발표설’과 관련, 북한이 재외공관을 통해 테러지원국 해제 업적을 홍보하려던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본언론의 중대 발표 보도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테러지원국 해제를 이뤄낸 업적을 홍보하는 과정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재외공관에 내린 테러지원국 해제 업적에 대한 학습지시가 마치 비상대기처럼 오인된 것”이라며 “중대발표라고 할 만한 상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도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외국인의 방문을 금지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남북 민간교류협력과 관련해 특이한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남방송 전문 수신연구단체인 동북아방송연구회는 19일과 20일 북한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방송 편성상 이상 징후가 없고, 통상적인 방송 편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006년 북한 핵실험 발표 당시 방송 순서에 해당 발표 시간대의 프로그램을 소개하지 않고 누락한 사례가 있긴 하지만 특별한 공백이 없는 점으로 미뤄 중대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