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풍 ‘곤파스’에 긴장…북상 소식 거듭 전해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북한이 태풍 북상 소식을 반복적으로 전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1일 “제7호 태풍 ‘곤파스’가 북상해 1일 밤부터 북한 일부 지역에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 경보’를 내리고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모든 지역들에서는 태풍과 큰물(홍수)에 의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 경보’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중앙방송 정규 뉴스 말미에 처음으로 전해졌고, 이어 중앙방송이 오전 10시 40분과 11시 47분, 평양방송이 오전 10시 43분에 다시 전하는 등 이날 오전에만 네 차례 방송됐다. 중앙TV는 자막으로 ‘곤파스’의 북상 소식을 전했다.


방송은 “중심기압이 960h㎩인 태풍7호가 시속 28㎞의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북서방향으로 이동해오고 있다”면서 “이 태풍의 영향으로 1일 밤부터 2일 밤까지 우리나라의 대부분 지방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역별 예상 강우량은 평양시, 평안남도, 황해남북도, 함경남도에서 100∼150㎜가량(일부 지역 200㎜이상), 평안북도, 자강도 지방은 50∼100㎜(일부 지역 150㎜이상), 양강도, 함경북도 지방에는 40∼70㎜(일부 지역 100㎜이상)이다.


태풍 ‘곤파스’는 이날 오후 3시에 중국 상하이(上海) 앞바다에 상륙한 뒤 동북방향으로 이동, 2일 오후 9시께는 서해에, 3일 오전 9시에는 동해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내린 집중호우로 신의주에서만 1만5천명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해복구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태풍으로 수해를 입을 경우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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