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양상’ 새긴 김정일 배지 제작·보급








▲조선신보가 17일 공개한 김정일 초상휘장./조선신보 사진캡처

북한이 김정일의 초상화인 ‘태양상’을 형상화한 배지(초상휘장)를 제작해 보급하기 시작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장군님 초상휘장 모신 평양시민’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광명성절을 맞은 평양에서 김정일 장군님의 태양상을 형상한 휘장을 가슴에 모신 시민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장군님(김정일)의 초상휘장은 광명성절에 즈음해 수여됐고 주석님(김일성)의 초상휘장도 종전과 같이 모신다”며 “15일 개업한 하나음악정보센터의 처녀 종업원은 이날 아침 장군님의 태양상이 형상된 초상휘장을 모시고 첫 봉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배지는 50회 생일인 1992년 2월16일을 계기로 만수대창작사에서 만들기 시작했지만 김정일의 반대로 일부 간부만 달다가 2000년대 들어 일반 주민도 달고 다니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 배지는 1970년 11월 김정일이 노동당 5차대회에서 발기하고 본격 제작, 지급되기 시작했다.


김부자 배지는 노동당 선전선동부에서 관리한다. 배지를 매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2000년 이후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보통 김정일 배지가 김일성 배지에 비해 두 배 가량 비싼 가격에 팔린다. 배지는 생일이나 군 입대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최초 제작된 김일성 초상휘장에는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의 김일성이 담겨있었으나 김일성 사망 다음해인 1995년 활짝 웃는 모습의 태양상으로 교체·제작됐다.


초상휘장은 노동당 깃발 위에 초상화를 겹쳐 형상한 ‘당기상’,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깃발 모양의 ‘청년전위상’, 노동당기와 인공기를 겹쳐 형상한 ‘쌍기상’, 원형으로 형상된 ‘원형상’ 등 종류가 다양하다.


조선신보가 소개한 김정일 초상휘장은 ‘당기상’과 같은 모양으로 김정일 태양상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김정일의 사망 직후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