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태권도 대중화·과학화 ‘쌍끌이’

북한이 태권도의 대중화와 과학화에 노력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8일 “민족의 전통무도인 태권도는 현재 조선(북한)의 공장, 기업소, 학교를 비롯한 사회 여러 곳에서 널리 보급, 대중화돼 전(全)인민적인 무도가 되고 있다”면서 태권도 보급 및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북한에서는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태권도가 보급돼기 시작, 고(故) 최홍희(2002.6 사망)씨에 의해 정립된 국제태권도연맹(ITF) 규칙과 기준을 따르고 있다.

조선태권도위원회 교수훈련국의 리성철(45) 국장은 “현재 소학교(초등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교육과정에 태권도 교육이 있으며 각 도에 태권도 전문학교가 설립돼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국장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소년태권도, 청년태권도, 노인태권도 등의 ’건강태권도’가 만들어져 정부기관은 물론 공장, 기업소, 학교 등에 널리 보급되고 있다.

’정일봉상’ 경기를 포함한 국내 체전마다 태권도 종목을 넣은 것은 물론이다.

리 국장은 그 결과 북한 대표팀이 지난해 7월 호주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면서 “조선이 높은 (태권도) 수준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은 ’토대를 든든히 닦는 체계’, ’경기체계’, ’기술일꾼 양성체계’가 단단히 꾸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체육의 과학화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체육과학연구소로 1982년부터 이곳에서 태권도 연구가 시작됐으며 1996년에는 태권도과학연구소라는 독립기관을 설립했다.

이후 3천200개의 태권도 동작이 집대성됐고 태권도과학연구소에는 기술발전실, 교육방법실, 기초과학실, 자료실 등 연구실이 들어섰다.

이들 연구실에서는 태권도를 일반태권도와 전문태권도로 이원화해 연구를 계속했다.

일반 부문에서는 일반인이 손쉽게 익히고 건강을 증진하는 등 ’태권도 생활화’에 중점을 뒀고 전문 부문에서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신체적 특성이나 체질 분석, 훈련방법, 특기 살리기 등에 집중했다.

리 국장은 이어 “세계적으로 조선은 손꼽히는 태권도 강국”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5월 태권도축전과 8월 제2차 국제무도경기대회(이상 평양), 11월 제7차 청소년.노장 선수권대회(불가리아)와 제3차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인도) 등 국제대회에서 큰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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