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탈북조장’ 대남공세…”탈북 차단 힘들 것”

북한이 박정숙 씨 귀환 이후 남한이 북한 주민들을 유인해 탈북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탈북자 관련 대남 공세를 연일 벌이고 있다.


북한의 대남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9일 “지금 이 시각도 우리나라 국경지대와 그 주변지역들에는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 납치를 노린 남조선정보원 요원들과 목사, 사업가 등이 득실거리고 있다”면서 “막대한 돈을 뿌려가면서 우리 주민 ‘유인. 사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체는 “남조선에 끌려간 사람들은 온갖 차별과 멸시. 감시와 통제 속에 노예나 다름없는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하고 있다”면서 “살길이 막힌 사람들은 범죄의 길로 굴러 떨어지고 자살하는가 하면 여기저기를 정처 없이 떠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도 지난 5일 담화를 통해 “박정숙 여성의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주민들에 대한 괴뢰도당의 비열한 유인, 납치행위와 인권유린만행을 당장 중지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체제 문제로 인해 주민들이 탈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변하고 주민들의 탈북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 기관에 의하면, 대부분의 주민들은 북한에서의 경제난과 식량난 등으로 탈북하며, 최근에는 남한 사회에 대한 동경 때문에 입국하는 탈북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남한 당국이 탈북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탈북 경비를 모아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고 있다.


한 탈북자는 “북한이 이러한 대남 공세를 벌여도 북한 주민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 가족들을 통해 알 건 다 알고 있다”면서 “특히 이러한 대남공세가 거짓이다는 것은 알기 때문에 탈북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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