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전문가 출신인 친박연대 송영선 의원은 19일 “북한이 오는 20일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난 직후 NLL(서해 북항한계선) 밑으로까지 내려와서 군사훈련을 시도하며 우리를 자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북한의 행동으로 볼 때 3월 21일~4월 15일 사이에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한 4월 4일~8일 사이에 더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의원은 “우리가 이에 반발하고 무력으로 반응을 하면 ‘우리는 평화적인 훈련을 하고 있을 뿐이다. 너희들도 3월 9일~20일까지 미국을 끌어들여 훈련했는데 우리가 우리끼리 훈련하는 것이 어떻게 당신네들 영토에 대한 침범이냐’ 이렇게 자극을 해서 우리의 대응을 유도할 가능성이 아주 높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충돌에는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억제”라며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을 정도의 우리의 태세를 확실히 먼저 보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정부는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며 “(남북간 합의를 얘기하는데) 법이라는 것은 양쪽이 다 지킬 의도가 있을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저쪽(북한)에서는 김정일의 말이 법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같은 사태는) 계속 되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남북 양측의 손해를 따져 본 결과 우리가 북측보다 100배 이상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북한은 우리에게 압력을 번갈아 쓰면서 개성공단을 먼저 폐쇄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