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키 리졸브, 북침 핵 선제타격 노림수”

북한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연합군사연습이 시작된 28일 대내외 매체를 동원해 이 훈련을 ‘북침 선제 타격훈련’으로 규정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군사적 대결은 용납 못할 반민족적 죄행’이라는 논설을 통해 “북침 핵 선제타격을 노린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을 터트리는 것은 고의적인 대화파괴 책동”이라며 “이 연습은 외세와 공조해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남조선 호전세력의 반민족적인 대결전쟁 정책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논설은 또 “이번 훈련은 북침을 노린 선제 타격훈련”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이 미국과 함께 긴장 격화와 북침전쟁 도발의 길로 나간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노동신문은 ‘대화파괴책동에 깔린 반민족적 흉계’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남조선 호전광들이 북남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것을 계기로 전쟁도발 소동의 도수를 더욱 높이고 있다”면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 발발의 위험이 더욱 커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논평을 통해 국방부가 최근 확정 발표한 ‘6.25전쟁 60주년 2차년도 사업’을 거론하면서 “그 무슨 6.25를 되풀이하는 광기”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대내외 매체를 통해 키 리졸브 등 한미연합연습에 대해 ‘북침 전쟁 도발 책동’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는 것은 경제난과 국제적 고립 등 대내외 처한 현실에 따른 주민 동요를 ‘전쟁 분위기’ 조성으로 차단하고,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데일리 NK와의 통화에서 “북한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제적인 악순환과 최근 중동 민주화 바람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필요성이 있다”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여 체제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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