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키 리졸브에 “핵전쟁 불구름” 주장

한.미 합동 군사연습인 ’키 리졸브’를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며 비난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북한이 한반도 전쟁위험을 집중 거론하면서 “반미.반전투쟁”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6일 “내외 반통일 호전세력의 악랄한 전쟁책동”을 저지하지 않고서는 “6.15 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성과적 이행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북남관계 발전과 조국통일 위업에 돌이킬 수 없는 후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의 각계 각층 인민들은 내외 호전세력이 벌여놓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 성격과 위험성을 똑똑히 꿰뚫어 보고” 반미.반전 투쟁을 적극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전날에도 “미국과 남조선 호전세력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로 말미암아 조선(한)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긴장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북한의 온라인 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조선반도에는 핵 전쟁의 불구름이 시시각각 몰려오고 있다”고 각각 주장했다.

지난 2일엔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키 리졸브’ 개시에 맞춰 대변인 담화를 발표, “조선반도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기운이 어느 순간에 대결과 전쟁국면에로 빠져들지 모를 극히 엄중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특히 이번 훈련이 “핵문제 해결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이는 곧 남북 대결시대로 회귀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나아가 한반도 전쟁위험 주장과 연결시켜 북한의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4일 ’선군정치는 온 민족이 옹호하고 받들어야 할 정치’ 제하의 기사에서 “선군정치는 전 민족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위력한 무기”라며 “우리나라에서 수시로 조성되었던 미제의 전쟁도발 위험이 제거되고 우리 민족이 핵전쟁의 재난을 면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선군정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키 리졸브’에 대한 북한의 비난은 남한 정부가 아니라 “남조선 호전세력”을 겨냥한 것이며, 북한은 남한의 새 정부가 남북관계를 후퇴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한반도에서 대결구도는 “조선민족 대 미국”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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