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키-리졸브’ 훈련 와서 보라해도 안오더니…”

원태제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키 리졸브 훈련 기간 중 남북 간 군사 통신선을 전면 차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오늘 아침 북측에 호출을 했지만 응답이 없는 상태”라고 9일 밝혔다.

원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 브리핑에서 “남북 간 교류 인원의 통보와 절차 등이 통신선을 통해 이뤄지는데 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응타격 입장을 밝힌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성명과 관련, “실질적인 북한의 의도라기보다는 정치적이고 대외적인 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런 언급이 사실일 경우에 대비해 우리 군은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대변인은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서는 “2주간 실시되는 훈련 기간이 예년보다 늘어난 것이 아니다”며 “한국군은 주로 1차적인 군사훈련에만 참가했지만 올해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훈련 전후의 군사관련 세미나와 사후 강평 등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전면도발을 상정한 연례적인 방어훈련이기 때문에 북측에 대해 여러 번 연습 참관을 요청해왔다”며 “하지만 북측은 우리의 제의를 거절하고 참관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대변인은 특히 “아직까지 특별히 북한의 군사적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희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특사와 만나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북한의 군사동향에 대해 정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