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쿠바경제 美봉쇄불구 꾸준히 성장”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미국의 경제봉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쿠바의 경제 발전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쿠바의 올해 상반기 경제 성장률은 7.3%에 달했다. 고속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 생산액(GDP) 성장률의 경우 9.5%이다.

쿠바는 최근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발전소 가운데 하나인 올긴주(州)의 펠던 화력발전소 수리 공사를 끝내고 전력 생산을 재개했으며 쿠바 혁명 영웅의 이름을 딴 안토니오 마세오 화력발전소를 현대화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송.배전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올긴주 14개 구역에 설치된 1천640여 대의 변압기를 전면적으로 보수하고 새 변전소를 건립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쿠바가 본격적인 공업 발전에 대비하려는 차원에서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사회주의권 붕괴 이후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고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각 지방에 중소형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북한의 모습과 무척 닯았다.

쿠바는 식량의 자급자족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토지정리 사업에 착수해 시엔푸에고스(Cienfuegos)주에서는 대규모 토지정리를 단행하고 생육 기간이 짧은 농작물 재배에 주력하고 있다.

피나델리오(Pinar del Rio)주의 농업 근로자들은 7월에만 1천400카발레리아(1까발레리아는 13.42㏊)에서 8만6천킨달(1킨달은 46㎏)의 벼를 수확했으며 향후 벼 재배면적을 2천18카발레리아로 늘릴 계획이다.

북한 역시 쿠바와 마찬가지로 식량의 대외 의존을 줄이기 위해 대규모 토지정리 사업을 벌이고 공업 생산 기반 확충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중앙방송은 이날 지난 10년 간 선군정치가 이룩한 성과를 소개하는 별도 보도물에서 4만 9천500여 개에 달하는 공장과 발전소가 조업을 재개하거나 준공됐다고 소개했다.

또 인민군과 돌격대원들이 1998년 10월부터 4월까지 뙈기 논밭을 정비해 3만6천여 정보의 경지로 탈바꿈시키는 등 지난 기간 수십만 정보에 달하는 토지정리 사업을 진행, 사의주의 맛이 나는 규격 포전으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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