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캐릭터 개발 참여 ‘뽀로로’ 美 대북제재 대상”

미 행정부의 대북제재 시행에 따라 북한이 캐릭터 개발에 참여한 에니메이션 뽀로로의 대미 수출이 제한되게 됐다.


미 재무부는 북한산 완제품뿐만 아니라 북한산 부품이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강화된 대북 제재 시행안을 20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했다.


이 시행안은 미국의 적성국교역법(TWEA)에 따라 시행되던 대북제재(행정명령 8271)를 지난 13일로 완료하고 이날부터 대통령 행정명령 13570호에 의거한 대북 경제제재를 적용한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과 황금평 특구는 물론 북한이 제작에 참여한 영상물 ‘뽀로로’도 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뽀로로의 캐릭터 개발에는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 삼천리총회사가 참여했었다. 삼천리총회사는 북한의 대남 경협사업을 전담하는 기구 중 하나로 주로 전자·중공업·화학공업 부문을 담당하지만 업종을 막론하는 경우도 있어 일종의 종합상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번 조치에 관련 미 의회조사국(CRS) 딕 낸토 선임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산 제품의 대미 수출을 광범위하게 규제하는 내용이 공식화됐다”면서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북한에서 만들어진 완제품 뿐만 아니라 북한산 부품이나 기술도 통제대상에 포함됐시켰다”고 밝혔다.


낸토 연구원은 간접적인 북한산 제품의 대미 수출을 통제하는 조항이 이번 제재의 핵심이라면서 “유럽과 중국을 비롯해 세계 110여 개국에 수출된 한국의 ‘뽀로로’도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생산품 뿐만 아니라 북중합작인 황금평 경제특구에서 생산될 제품도 통제 대상”이라면서 “지난 4월 발효된 대북제재 행정명령은 미 의회에 한미자유무역협정의 인준을 촉구하기 위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물품의 대미 수출길을 차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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