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칸박사로부터 원심분리기 12개확보”

▲ 압둘 카디르 칸 박사 <사진:연합>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은 북한이 파키스탄 핵기술자 압둘 카디르 칸 박사의 밀매조직으로부터 핵무기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원심분리기를 “12개 정도” 확보했을 것으로 믿는다고 12일 밝혔다.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무샤라프 대통령은 그러나 칸 박사를 2년 가까이 조사했지만 북한이나 이란에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중국산 설계도를 건넸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타임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으며 기사는 뉴욕 타임스의 데이비드 생어 백악관 출입기자가 작성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3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도 칸 박사가 90년대초부터 북한에 원심분리기 본체와 관련부품, 설계도를 보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그는 칸 박사가 제공했다는 원심분리기의 수량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무샤라프 대통령의 발언은 교도통신과의 회견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북한이 칸 박사 조직으로부터 확보한 우라늄 기술을 사용해 2차 핵무기개발 프로그램에 비밀리에 착수했다는 미 정보당국의 2002년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는 원심분리기 12개는 의미있는 분량의 무기급 우라늄을 만드는데는 충분치 않지만 북한이 설계도를 복사해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는 있었을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전했다.

파키스탄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 박사는 지난 2004년 초 이란과 리비아, 북한에 파키스탄 정부 모르게 민감한 기술을 이전했다고 털어놓았으며 현재 이슬라마바드 자택에 연금돼있는 상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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