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카스피해연안 정상회의 ‘지역협력’ 평가

북한 노동신문은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달 중순 열린 카스피해 연안 5개국 정상회의에서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의 경제기구를 창설키로 하고 연안 국가들의 단합을 강조한 것을 긍정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서방의 간섭에 대처한 지역적 협력 움직임’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2차 카스피해 연안국가 정상회의에서 “중요하게 합의를 본 문제는 ‘카스피해 경제협력개발기구’를 발족시키기로 한 것”이라며 “카스피해 연안국들이 적극적인 대화와 협력을 통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의 발전을 이룩하려는 자세와 입장이 뚜렷이 표현되었다”고 말했다.

신문은 카스피해 경계선 확정문제에서 5개국의 주장이 엇갈리는 데다 카스피해의 풍부한 자원을 노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이 “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정치.군사적으로도 지배의 마수를 뻗치고 있다”며 “5개 나라들 사이에 존재하는 의견 상이를 이용하여 여러 방면에서 강화되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간섭은 카스피해 지역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카스피해 연안국들이 이웃나라를 군사적으로 침략하는 데 이용하도록 제3국에 자기 영토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것”이 담고 있다며 이런 결정은 “미국으로 하여금 유럽 미사일방위체계(MD)의 배비를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는 정세변화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또 카스피해 연안국들의 지역협력 움직임은 “이 지역에 대한 간섭을 추구하는 미국 등 서방나라들에 타격으로 되지 않을 수 없다”며 “지금 미국을 비롯한 서방나라들은 이번 수뇌자회의를 계기로 카스피해 개발과 이 지역을 통과하는 에너지 수송문제에서 저들이 배제되는 데 대해 몹시 초조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이러한 현실은 지역나라들이 지역문제에서 입장을 같이 하고 공동보조를 취하면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서방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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