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치적쌓기·우상화에 4개월치 식량 살돈 날려”

국정원은 29일 북한이 최근 위락시설 건설과 김일성 일가의 우상화에 약 3억3000(약 3615억)만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이 스위스의 ‘알파 마레 워터파크’와 유럽의 테마파크를 모방해 평양 능라유원지 및 기타 물놀이장·놀이시설 등을 건설했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은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의 광장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궁전을 본떠 대규모 정원으로 바꾸는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3억3000만달러는 북한 전체 주민의 3,4개월분 식량인 옥수수 110만t을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김정은이 주민의 삶을 돌보지 않고 자신의 치적 사업 쌓기에만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일리NK는 지난 16일 북한이 대외선전용인 평양 창전거리 아파트와 만경대·대성산 유희장과 대형상점, 공원 등이 건립되고 이곳에 전력이 집중돼 주민들이 전력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체제 안정성에 대해 국정원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난맥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고 최근 경제개혁과 관련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경제관리개선조치 의견을 개진하라면서도 ‘자본주의를 논하는 자들은 짓뭉개라’고 지시하는 등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경제 개편도 농작물 분배방식 변경이나 영농단위 축소 등을 시험 실시 중이지만 기득권층 반발과 준비부족으로 전면 시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대남 비방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특정 후보에 대한 막말, 인신비방, 국론분열 등을 노린 선전선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본다”며 “9월12일부터 북한 경비정 1척과 어선 47척이 NLL을 고의로 침범한 것은 내부체제 결속, NLL 무시, 대선정국 교란 등 다목적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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