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출발 시리아행 선박, 대공 방어 시스템 운송”

▲ 2003년 마약 밀수 혐의로 호주에서 잡힌 북한 선적 봉수호

북한을 출발, 시리아로 향하던 중 키프로스 당국에 억류된 선박이 대공 방어 시스템을 운송 중이었다고 키프로스 당국이 11일 밝혔다.

관리들은 시리아 정부가 기상관측장비라고 표시된 문제의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키프로스 경찰 대변인은 문제의 파나마 선적 그레고리오 1호에 실린 “18대 트럭에 장착된 레이더들이 대공 방어 시스템의 일부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전문가들이 배에서 발견된 금속 파이프들이 관개용(irrigation purpose)인 것으로 결론내렸다면서 “경찰 조사가 끝났으며, 세관이 외교부와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박의 선하증권에 기상 관측 장비를 운송 중이라고 표시돼 있었기 때문에 세관의 허가가 있어야 화물에 대한 억류를 해제할 수 있다.

키프로스 당국은 지난 5일 문제의 선박이 무기 밀매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인터폴의 연락을 받고 이 선박을 억류했으며 일주일 가량 조사를 벌였다.

이 선박은 트럭 18대에 장착된 이동 레이더 시스템과 3대의 지휘 차량을 운송 중이었다.

당초 북한을 출발한 선박은 이집트의 포트 사이드를 떠나 시리아의 라타키아로 가던 중 연료 보급을 위해 키프로스 영해에 진입했으며 러시아인 1명과 우크라이나인 14명 등 15명의 선원이 탑승하고 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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