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 유망주 2명 러시아 리그 최초 진출

▲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한 최명호

북한의 축구 유망주 최명호(18)와 이관명(21)이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지난해 AFC 최우수 청소년선수상을 받았던 최명호와 이관명 등 북한 선수 2명이 크릴랴 소베토프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크릴랴 소베토프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kc-camapa.ru)를 통해 지난달 31일 이들이 계약한 사실을 전하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 홈페이지 선수명단에 최명호는 53번, 이관명은 54번의 등번호를 받았고 모두 미드필더로 등록됐다.

크릴랴 소베토프는 지난 4월 유망주 발굴을 위해 1주일동안 북한을 직접 방문한 적도 있을 만큼 북한 축구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구단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최명호와 이관명을 초청, 입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북한 청소년대표팀 출신인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러시아 현지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북한선수가 러시아 프로팀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마라시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크릴랴는 16개 팀이 있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올시즌 18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4로 10위에 올라 있다. 현재 크릴랴 소베토프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리 후신(34)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최명호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북한의 호나우두’라는 호평을 들은 바 있다. 지난해 페루에서 열렸던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4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FIFA가 뽑은 ‘미래의 스타’에도 선정됐었다. AFC로부터는 ‘올해의 신인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최명호와 이관명이 러시아 리그에 진출함에 따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뛰는 김동진(24) 이호(22) 현영민(27)과 최근 포르투갈 SC 브라가에서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임대된 김동현(22) 등 해외파 한국 선수 4명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현민 기자 phm@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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