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조선축구협회 부위원장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재일본 조선인축구협회 리강홍 이사장을 임명했다.
12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리 이사장은 재일본 조선인축구협회 문장홍 회장 등과 함께 지난 7일 서만술 총련 의장을 만나 이 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북한 축구가 최근 국제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총련 산하 축구협회 이사장을 조선축구협회 부위원장에 기용한 것은 축구 발전을 위해 총련의 물질적 지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리 이사장도 이와 관련 “재일동포들의 축구활동에 한몫 기여하는 동시에 인민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조선 축구가 세계에서 더욱 위용을 떨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만술 의장도 리 이사장에게 “축구단체는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조국에서도 권위있는 단체이므로 앞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조국의 권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북한은 내각 무역상이 조선축구협회 회장을 겸임하도록 하는 등 국가 차원의 물질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의 지원아래 축구훈련소를 신설하는 등 축구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