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월드컵 명단 혹 떼려다 혹 붙인 꼴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는 1개 국가에 23명으로 제한돼 있다. 월드컵 주관 조직인 FIFA는 월드컵이 열리기 전 6월 1일까지 공식 엔트리를 각국으로부터 제출 받았다.


대회 규정상 3명의 골키퍼를 최종엔트리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선수들은 골키퍼로 밖에 출전할 수 없다. 그런데 여기서 어이 없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그 해프닝의 주역은 북한이었고, 역시나 꼼수였다.


북한 축구대표팀 코치진은 골키퍼에 리명국, 김명길 등 2명의 선수만을 명단에 올려놓았다. 대신 압록강 소속의 공격수 김명원을 골키퍼 명단에 포함시켰다. 여차 하면 공격수로 활용하겠다는 심산이다. 


북한은 일찌감치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 상태라 명단을 수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축구연맹은 논란 끝에 김명원을 골키퍼로 유지시켰다.   

국제축구연맹은 “골키퍼로 등록된 세 선수는 대회 기간중 오직 골키퍼로서만 활약이 가능하다. 필드 선수로는 뛸 수 없다”며 “각 팀들이 대회가 벌어질 남아공에 도착하면 대표자 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주지시킬 것이다. 골키퍼로 등록된 김명원은 이번 대회에서 필드 플레이어(골키퍼 외 포지션)로 뛸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국제축구연맹의 이와 같은 해석에 북한은 아직까지 반응이 없다. 북한 코치진이 FIFA의 규정을 모를 리는 없다. 그러나 공격수를 포함시킨 것은 꼼수일 가능성이 있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골키퍼 1명을 손해 본 상황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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