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희귀품? 수집열풍 일으켜






▲레게아가 공개한 2010 남아공 월드컵 북한 대표팀 공식 유니폼 디자인ⓒ레게아


해외 유명 수집가들 사이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북한 축구 대표팀의 유니폼이 희귀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른 국가대표 팀의 유니폼과 달리 손에 넣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에 본선 진출했다. 북한 대표팀이 입는 공식유니폼이 수집가들 사이에 구입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북한이 축구강호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니폼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44년 만에 월드컵에 진출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전체주의 국가라는 점 때문이다. 그야말로 완전한 ‘희귀품’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6일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아직 남아공에서 입을 유니폼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비밀주의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세계적인 축구 세일즈 문화에서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어서 해외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것. 


북한 선수들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중국의 ‘차이나 홍싱 스포츠(China Hongxing Sports Limited)’의 유니폼 브랜드 ‘에르케(Erke)’를 입었고, 지난 2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는 스페인의 ‘아스토르(Astor)’에서 만든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납품해 달라고 요구해 아스토르와 계약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 북한은 이탈리아의 스포츠의류 브랜드 ‘레지아(LEGEA)’와 유니폼 무료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지아는 유니폼을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자사 로고가 전 세계에 공개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 때문에 월드컵 시작 전에 판매가 시작될지는 미지수다. 레게아는 45~50유로(약 6만7,600~75,200원)의 가격으로 유니폼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북한은 오는 6월 15일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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