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대표팀, 日언론에 ‘접근 금지’ 등 5가지 요구

북한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6년 만에 일본에 입국했다.


그동안 납북자 송환 및 미사일 발사 문제를 이유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불허하는 제재 조치를 취해왔던 일본 정부는 일본축구협회(JFA)의 요청에 따라 북한 대표팀에게 특별 예외 규정을 적용,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윤정수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 33명은 29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하네다 공항에는 조총련계 재일교포 300여명이 나와 인공기를 흔들며 대표팀을 환영했지만 대표팀은 별다른 환영행사 없이 곧바로 숙소로 향했다.


북한과 일본간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은 내달 2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한편 북한축구협회는 일본 언론에 ▲북한 대표팀의 동선 추적 금지 ▲숙박 시설 공표 금지 ▲숙박 시설 출입 금지 ▲훈련장 이외 잠복 금지 ▲선수에 대한 접근 금지 등 5가지 항목을 지켜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은 5가지 항목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이에 일본 정부는 북한 측에도 숙소와 경기장 그리고 훈련장 외에는 외출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