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꿈나무 육성 산실 모란봉체육학교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최근 페루에서 열린 2005 세계청소년(U-17)축구선수권대회(9.15-10.2)에서 큰 활약을 펼치며 8강에 올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축구 꿈나무를 육성하는 북한의 유명 체육시설을 조선신보가 소개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 판이 8일 소개한 체육시설은 스포츠 꿈나무를 선발, 체계적으로 교육해 전문 선수로 키워내는 모란봉구역청소년체육학교.

북한의 스포츠 꿈나무 육성 시스템인 청소년체육학교는 11살에서 16살 사이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스포츠 종목을 가르치는 체육시설이다. 북한 각지에는 이러한 시설이 220여 개나 되며, 축구.유도.탁구.소프트볼 등 다양한 종목을 가르친다.

평양에 있는 모란봉청소년체육학교도 여러 종목을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축구에 큰 관심을 돌려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좋은 성적을 낸 명문이다.

이 체육시설에서는 250명의 학생이 교육받고 있는데 이 중 축구를 전공하는 학생이 70여 명에 이른다.

조선신보는 “이곳 학교는 축구부문에서 오늘까지 국내의 강호 체육단의 기둥선수와 국가종합팀(국가대표) 선수를 수많이 배출해 왔다”고 밝힌 후 “해마다 진행되는 전국청소년체육학교 체육경기대회 축구부문에서 여러 번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이곳이 축구 종목에서 유명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까다로운 학생 선발과 우수한 지도자에 있다.

이곳 체육지도원(코치)들은 매주 소학교(초등학교)의 `축구학급’을 돌며 유망한 학생들을 선발한다. 통상 실기를 거쳐 한해 10∼15명을 뽑는다.

지도자는 북한 대표선수 출신이나 전문 체육선수단의 `중심선수’로 활약했던 사람들을 받아들인다. 이 학교의 김영 부교장은 “감독들의 실력은 평양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으뜸가는 수준”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수업은 이론과 실기를 병행하는데, 기초체력 강화와 전술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 전수에 힘을 쏟는다.

김창교 축구지도원은 “확실히 최근 시기 나라의 축구선수 후비(꿈나무) 육성사업이 은(효력)을 내고 있다”며 최근 청소년 축구선수들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전했다.

이 시설은 1970년대 초 `일반과외운동소조기관'(청소년 체육동아리)로 출범,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이 체육학교는 축구 뿐만 아니라 유도도 유명한 데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3연패 한 계순희, 올해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안금애, 아테네올림픽 북한대표 리경옥 등도 이곳 출신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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