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위 전 수해복구’ 박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지난 7월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북한에서 수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15일 평안남도 양덕·성천군과 함께 대표적인 수해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신양군이 겨울철 도래 전 복구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현장을 소개했다.

신문은 “도로를 잘 꾸며 놓기로 유명했던 신양군이 지금은 그 옛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였고 비류강 가에는 많은 부분이 깎여 수해 전 형태를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2천312가구가 사는 살림집 649동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

수재민들은 현재 전국 각지와 적십자사를 통해 들어온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식량과 생활필수품은 제때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 당국은 1천150가구가 살 수 있는 128동의 아파트 건설의 기초단계를 끝냈으며, 농촌 살림집 135동에 대한 건설도 기초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양군 인민위원회 한덕현(49) 사무장은 “평양과 원산으로 가는 도로의 복구를 가장 먼저 진행, 현재 완전히 복구된 상태”라며 “지금은 수재민의 살림집 건설에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곧 겨울이 닥쳐오는데 그전까지는 살림집을 다 건설할 계획”이라며 “노동력은 충분해 자재만 들어오면 빠른 시간 안에 해치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영화예술인들도 수해지역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복구현장을 찾기도 했다.

영화 ’평양날파람’ 출연·제작진은 신양군과 양덕군을, 영화 ’한 녀학생의 일기’ 관계자들은 성천군과 함경남도 수동구를 각각 지난 4∼12일 방문해 영화를 상영하고 노래 공연과 태껸 시범 등으로 수재민들을 격려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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