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등탑설치 놀음 당장 철회해야”

북한은 14일 우리 당국이 애기봉에 이어 또 다른 지역에 등탑 2개를 설치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철회을 요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조선 국방부가 반공화국 심리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로 군사분계선 주변 2곳에 등탑을 세울 것을 획책하고 있다”며 “호전광들은 우리측 지역이 보이는 곳에 이 심리전 수단을 세워 이달 중순부터 가동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전부터 남조선 괴뢰들은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의 애기봉에 등탑을 세우고 우리에 대한 심리모략전에 악랄하게 이용했다”며 “지난해 말에도 2004년 6월 북과 남 사이의 합의를 파기하고 탑의 등불을 켜는 놀음을 강행했다”고 강변했다.


또 “괴뢰들은 등탑설치 놀음이 초래할 엄중한 후과에 대해 명심하고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애기봉 등탑 점등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될 것” “심리모략전을 본격화 하겠다는 속심”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쟁을 일으키려는 도발”이라고 비난했지만 군사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한편, 정부 고위 소식통은 지난 11일 “(애기봉 외에도) 중부전선과 동부전선에 각각 성탄트리 모양의 등탑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지역에서 잘 보이는 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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