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태복 의장 내년초 英 방문…인권문제 논의”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국회의장 격)이 내년초 영국을 방문해 공개처형과 정치범수용소 문제를 논의하고 사법 및 의회제도를 돌아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 “최 의장이 정확히 언제 영국을 방문할지는 모른다”면서 “내년 1월부터 3월 사이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튼 상원의원과 캐롤라인 콕스 상원의원 등 영국의회 대표단은 지난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최태복 의장을 비롯해 궁석웅 외무성 부상, 리종혁 조선유럽동맹친선의원단 단장 등을 면담했다.


앨튼 의원은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해 수십 만명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정치범 수용소나 공개처형이 북한 주민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고, 시정돼야 한다는 것을 북한 측에 솔직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의장이 내년 영국을 방문하면 영국의 사법체계나 의회를 돌아보고 이 문제를 더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천안함 사건 등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서 의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규탄해 왔지만,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는 북한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 놓고 도발행위와 상관없는 대다수 북한 주민을 위해 북한의 고립을 막도록 가교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에 관한 상하원 공동위원회’ 의장인 앨튼 상원의원은 지난 10월 방북에서 ‘북한 당국의 태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었다.


궁석웅 부상과 리종혁 단장 등과의 대화에서 ‘선군’이라는 말 대신 ‘변화’를 더 많이 들었고 ‘번영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