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연희 의원 성추행 보도

북한의 평양방송은 2일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연희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과 관련, “남조선에서 한나라당 사무총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사회적 비난과 물의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2월 24일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동아일보 편집국장, 기자들과 만찬을 겸한 그 무슨 간담회라는 것을 가졌으며 밤늦게까지 계속된 이 술놀이판에서 한나라당 사무총장 최연희가 옆에 앉아있던 동아일보 여성 기자에게 추잡한 행위를 했다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동아일보 관계자들이 항의하자 뻔뻔스럽게도 술에 취해 음식점 주인으로 착각해 실수를 저질렀다느니 뭐니하고 발뺌질을 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사회 각계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으며 피해자인 여성 기자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