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간척지 복구사업 내달 완료”

북한 최대의 간척지로 알려졌으나 농사를 짓기 어려울 만큼 황폐화됐던 평안남도 서해안의 금성 간척지에 대한 복구사업이 프랑스의 국제 구호단체인 트라이앵글 제너레이션 휴머니테어의 도움으로 내달말 완료된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전했다.

이 단체의 알렉산더 데보르트 북한사업 담당관은 복구 공사 완료되면 그동안 관리 소홀과 기술 부족 등으로 쓸모없는 땅이 됐던 금성 간척지가 농사가 가능한 땅으로 복구돼 인근 지역 주민들의 식량 공급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복구로 금성리 중악노동지구의 농장과 금성지구 농장에 거주하는 7천여 명의 주민이 일자리를 얻고 식량을 공급받는 등 직접적인 혜택을 받게 되며, 14만 명에 이르는 온천군 주민의 식량난 해소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1994년 약 3천200㏊ 규모의 금성 간척지를 개간했지만 1995년부터 심화된 경제난으로 인해 방조제 관리를 소홀히 한 데다 몇차례 물난리를 겪으면서 간척지가 크게 파손되는 바람에 농사짓기가 어려운 땅으로 전락했었다.

북한 당국은 2005년 이 간척지 복구를 위해 황해북도 은율군의 서해안 간척지를 성공적으로 복구한 경험이 있는 트라이앵글측에 지원을 요청했고, 이 단체는 유럽연합과 스웨덴 정부로부터 201만 유로(약 300만 달러)를 지원받아 2006년부터 복구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해 11월9일자에서 지난 10년동안 “서해안 일대에서 대자연 개조사업이 줄기차게 벌어져 수천 정보의 간석지가 개간”됐다면서 금성 간척지 건설을 통해 “3천여 정보(약 900만 평)에 달하는 드넓은 새 땅을 얻어내고 2개의 농장을 확보”했다고 말했으나 프랑스 단체의 지원으로 간척지 복구사업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2004년 3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안남도 증산군 무본벌과 온천군 마양벌 등 평안남도내 토지정리 현장을 시찰하면서 “금성 간석지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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