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인민회의서 새 내각총리로 박봉주 임명

북한이 박봉주 전 당 경공업부장을 신임 내각 총리로 임명했다. 최영림 현 총리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 부위원장으로 물러났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회의에서는 박봉주를 신임 내각 총리로 임명했다. 북한 노동당은 지난달 31일 개최한 중앙위원회를 통해 경공업부장이었던 박봉주를 당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됐지만 새로운 직책에 임명하지 않아 박봉주가 내각 총리로 선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박봉주는 1983~1993년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책임비서를 지내 바 있고, 2002년 기업 독립채산제, 노동 인센티브제 등을 핵심으로 하는 ‘7·1 경제개선조치’를 주도한 경력이 있다. 박봉주는 이듬해인 2003년 9월 총리에 올랐지만 2007년에 해임됐었다.


개혁 성향을 띠고 있는 박봉주가 총리에 선출됨에 따라 향후 그가 북한의 경제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또 김정각 전 인민무력부장과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을 국방위원회 위원에서 해임하고 김격식 인민무력부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을 국방위 위원으로 보선했다. 또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에 태형철이 해임되고 홍선옥이 선임됐다.


회의에서는 또 ‘사회주의헌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보충함에 대하여’ ‘금수산태양궁전법을 채택함에 대하여’ ‘최고인민회의 법령 ‘자위적핵보유국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데 대하여’를 채택함에 대하여’ ‘우주개발법을 채택함에 대하여’ ‘최고인민회의 결정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을 내옴에 대하여” 등의 의안이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됐다.


또한 회의에서 내각의 작년 사업에 대한 예산집행과 올해 국가예산도 승인했다. 북한은 김일성 시대 이후 매년 4월 우리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국가의 예·결산을 비롯해 조직개편, 내각 인사 문제 등을 심의·의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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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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