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안정시 핵포기 안할 것”

핵 문제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는 북한 정권의 취약성에 기인한 것으로 정권이 안정되면 또다시 핵개발을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더 이상의 양보를 북한에 해서는 안된다고 북한문제 전문가인 고든 창이 주장했다.

창은 12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지난 1994년 북미 제네바 핵 합의가 김일성 사후 3개월 만에 이뤄진 사실을 지적하면서 최근 북한이 핵 문제에 긍정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경제난 가중과 후계자 자리를 놓고 김정일의 두 아들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권력암투 등으로 인한 체제불안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비록 북한의 최근 행보가 이전에 비해 파격적이기는 하지만 북한이 정권승계가 어려워졌을 때만 핵 문제에 대한 협상을 시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시 행정부가 실제 북한 비핵화를 이뤄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면서 체제가 안정되면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개월 간 나타난 성과는 다시 한번 북한 체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부시 행정부가 추가 양보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고든 창은 중국계 미국인 변호사로 지난해 북한 핵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인 대처를 비판하고 북핵 문제의 적극적인 해결을 주장하는 ‘북한의 핵 대결’이란 책을 펴내 주목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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