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혈(淸血)제품 반입 잇따라

피부에 빛을 쪼여 혈액을 맑게 만들어준다는 이 른바 북한의 ‘청혈(淸血)기술’을 이용한 반지와 팔찌 제품이 잇따라 남한에 반입되고 있다.

13일 남북교역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원화기술무역회사가 남한의 ‘북남교역’을 통해 청혈기술을 이용한 반지를 시판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북한 광명성총회사가 ‘휴먼메디파크’를 통해 청혈 반지 및 팔찌 판매에 들어갔다.

북한 조선적십자병원 내과 과장 김영남 박사가 개발한 이 제품은 하루 20∼30분간 햇볕이나 백열전구의 빛을 쬐면 뇌혈전과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혈 기술은 특수 제작된 광석 렌즈를 통과한 빛이 피부 밑에 있는 혈관에 작용해 혈중 효소를 활성화함으로써 다양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국내에서 건강보조제품으로 팔리고 있는 이 제품은 뇌출혈을 비롯한 출혈성 질병과 수술 5∼7일 전에는 삼가야 하고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 생기면 과도한 빛 쪼임을 피해야 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춘근 박사는 “이론적으로 효소와 같은 단백질은 편광에 노출되면 반응이 활발해질 수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이 기술이 갖고 있는 치료 효과는 정확한 임상실험 정보가 공개되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청혈기술을 응용한 반지와 팔찌 제품들이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등 여러 나라와 지역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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