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소년 꿈은 장사해서 잘 사는 것”

최근 북한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은 더이상 간부나 군인, 또는 입당이 아니라 ‘장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지원단체인 ‘좋은벗들’은 27일 ‘오늘의 북한소식’ 104호를 통해 “요즘 소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은 졸업하고 뭘 할 것인지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장사를 하겠다는 아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소식지는 “같은 또래들 중에는 학교에 안 나가고, 이미 장사에 뛰어든 아이들도 많다”며 “아이들은 학교에 가면 내라는 것이 너무 많아 아예 안 가고, 장마당을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국수나 채소를 팔아 가정생활에 보탠다”고 전했다.

반면 빈익빈 부익부가 심해지면서 간부 집 자녀들은 대학이나 부기 학교를 희망하고, 노동자의 자녀들보다 공부를 못해도 특별 개인교습에 컴퓨터 자판 연습을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일부 지역의 장거리 버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들이 회사명으로 불법 운영하는 일을 다수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임위는 전국적으로 장거리 버스 운영 실태를 조사하도록 지시를 내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개인 투자 버스를 운행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소식지는 “함경북도 청진에서는 개인이 투자한 버스를 운영하지 못하게 한 결과, 현재 유일하게 116 기동 버스만 운행되고 있다”며 “116 기동 버스는 하루 한 번 운행되다가 개인 버스들이 없어지면서 하루 2~3회로 확대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선택권이 적어지다보니 서로 버스에 올라타려고 싸우는 모습이 종종 연출된다”며 “정원이 40명인데 100명 가까이 밀어 넣을 때도 많아 무산령 등지에서 유독 116 기동버스의 대형 교통사고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의주 지역의 수질오염이 심해지면서 도시마다 물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지는 “신의주 시내에서 20리 떨어진 석하리에서 샘물을 길어다 파는 장사꾼들로부터 10kg당 500원에 사마시는 주민들이 많다”며 “주로 남자들이 전문 물장사를 많이 하는데, 자전거로 한 번에 100리터씩 몇 차례 길어와 물 받는 집들을 고정해 다닌다”고 말했다.

신의주지역의 수질이 나빠진 것은 전력 부족과 함께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상수도망이 파손되면서 오염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돈 많은 집들은 2년 전부터 대부분 중국산 샘물이나 의주군 황치령 샘물, 또는 석하리 샘물을 사마시고 있다. 아침이면 자전거 부대라고 할 정도로 물을 싣고 오는 자전거 물장사 행렬이 굉장하다는 게 소식지의 전언이다.

또한 소식지는 함경북도 청진과 온성 사이에 있는 검문 초소들마다 보안서 그루빠(그룹)가 조직돼 장사 차량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문 초소는 고무산, 전거리, 풍산, 회령 뱀골초소, 삼봉, 강안 등 모두 6곳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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