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청년동맹 비서 탈북 본지 최초보도 사실로 확인

북한 양강도 설정식(40) 청년동맹 책임자(제1비서)가 지난해 5월 잠적 이후 탈북했다는 데일리NK의 특종 보도가 그의 국내 입국을 통해 1년 6개월 만에 사실로 확인됐다.

데일리NK는 지난해 5월 19일자 장춘 특파원발로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양강도 제1비서가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한 사실을 최초 보도했고, 한달 후에 그가 탈북한 사실을 추가로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3일 대북소식통을 통해 설정식 청년동맹 비서가 작년 6월 탈북, 남한으로 망명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데일리NK는 당시 설 청년동맹 비서가 탈북할 당시 측근 3명을 동반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어 측근들의 국내 입국 여부도 관심 대상이다. 설 청년동맹 비서의 국내 입국이 확인됐기 때문에 이들의 동반 입국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당시 내부 소식통은 “그동안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양강도 청년동맹 1비서는 측근들인 청년동맹 학생비서, 부기과장(회계과장)과 백두선군청년발전소 정치부장과 함께 합법적으로 압록강을 건너 도주했다”고 말했다.

설정식은 양강도 청년동맹이 주도하고 있는 양강도 백암군 ‘선군 청년발전소’ 건설장에 보낼 자금과 물자를 횡령과 외화벌이 사업으로 벌어들인 ‘충성자금’에 손을 댄 것으로 알려져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설 청년동맹 비서의 탈북만으로 양강도 간부들이 술렁이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이 전한 바 있어 그의 국내 입국이 소식이 알려질 경우 양강도 전체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NK의 설 청년동맹 비서의 탈북 관련 보도는 북한 고위 당국자의 탈북이라는 파장이 큰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내외의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그의 입국 사실이 확인되면서 당시 데일리NK의 보도가 주목 받고 있다.

설 청년동맹 비서 관련 보도는 북한 당국의 철저한 정보 차단 속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내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로 평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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