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첫 여성권투심판 김원희씨

김광옥, 류명옥 등 세계 챔피언을 보유한 북한 여성복싱계에 여성심판까지 등장했다.

주인공은 평양종합인쇄공장 체육단 소속의 김원희씨.

2003년부터 심판활동을 시작한 김씨는 작년 평양국제권투초청경기에서 직접 링에 올라 심판을 보기도 했다.

13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원희 심판은 배구선수와 낙하산 선수, 여자권투 선수 등을 거친 ’만능 스포츠우먼’이다.

평안북도 의주군이 고향인 김씨는 중학교 때는 배구팀의 주공격수로 활약했고 졸업 후에는 우리에겐 낯선 낙하산 선수로 활동하다가 북한에서 여자권투 종목이 처음 나오자 권투를 시작하다가 현역에서 은퇴하고 심판의 길을 걷고 있다.

조선신보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는 여성 권투심판원이 없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권투 관계자들은 다른 종목과는 달리 권투는 주먹으로 승부를 겨루는 종목이어서 심판원은 기술과 관찰력도 있어야 하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신중성과 결단성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원희 심판이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올해 가을에 진행된 공화국선수권대회에서 그는 국내 첫 여성 권투심판원으로서 실력과 기질을 남김없이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보다 실력을 높여 조선(북) 출신의 첫 여성 국제권투심판원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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