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도운행 취소, 南정략적 이용 때문”

남북군사회담 북측 대표단 대변인은 28일 철도시험운행이 취소된 원인은 남측에서 이 문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예정됐던 북남열차시험운행이 중지된 데는 민족의 혈맥을 잇기 위한 중대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북남 철도연결 공사에서 남측이 쌍방 사이에 합의한 원칙을 어기고 열차시험운행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고 기도한 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열차방북과 월드컵 응원단 경의선 이용방안,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열차 수송방안, 철도역사를 비롯한 12개의 철도운영 건물과 철도의 신호.통신.전력계통부문, 역사 진입로와 260여가구의 철도 종업원 살림집(주택) 공사가 전혀 추진되지 않은 점 등을 거론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여러 기회에 6.15공동선언의 정신에 맞게 쌍방이 합의한대로 협력과 교류가 진행된다면 그에 따른 모든 군사적 보장조치를 제때에 세워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며 “북남사이에 추진되고 있는 여러가지 협력과 교류는 6.15공동선언의 요구에 맞게 제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남측이 내는 소리는 요란했지만 우리가 넓은 부지를 떼어내 준 이후 평토작업이나 해놓고 한쪽 모퉁이에 시범공단이나 운영하는 정도”라며 “우리 군대는 개성공업지구 건설을 비롯한 모든 북남협력교류가 단명으로 끝난 금호지구의 건설처럼 되지 않겠는가 하는데 대해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 해상경계선 설정문제와 관련해 “남측이 진정으로 민족의 혈맥을 잇는 철도,도로개통에 관심이 있고 그에 따른 군사적 보장대책을 세우려고 한다면 마땅히 서해해상충돌방지문제와 같은 군사적 긴장을 푸는 근본문제에 우선적으로 달라붙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할 때에는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그 어떤 문제도 제대로 해결될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평화가 없는 협력과 교류란 있을 수 없고 전쟁의 위험을 덮어둔 평화정착이란 지뢰밭에서 콩마당질을 하겠다는 식의 어리석은 처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인 협력과 교류를 한 순간에 차단할 수 있는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해해상 충돌과 같은 중핵적인 군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달라붙겠다는 책임있는 결단을 내릴 때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다”며 “우리 군대는 남측의 금후 태도를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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