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영우, 현실 모르는 알짜무식쟁이” 원색 비난

북한이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최근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힌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연일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8일 ‘동족적대감이 골수에 배긴 천하의 역적’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고 “지금 집권말기에 이른 이명박 패당의 대결광증이 마치 경쟁이나 하는 듯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며 “이번에는 이명박 역도의 일등졸개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천영우가 무대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북관계의 틀을 본질적으로 변화시켰다’ ‘돈을 주고 평화를 사는 것은 안 된다’ 등의 천 수석 발언을 언급하면서 “천영우의 망발은 이명박 역도의 반민족적인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고 동족대결을 선동하는 망발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 무슨 ‘돈을 주고 평화를 사는 것은 안 된다’고 한 것도 현실을 전혀 볼 줄 모르는 알짜무식쟁이의 고약한 넉두리”라며 “그것은 본질에 있어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열어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전면부정이고 우리 민족끼리 손을 잡고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온 자주통일시대에 대한 악랄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 고약스러운 것은 천영우가 다음 ‘정권’의 ‘대북정책’도 저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없다’고 하면서 분수없이 놀아댄 것이다”며 “이것이 저들의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고 다음 ‘정권’에서도 그것이 계속 유지되도록 유도해보려는 유치한 장난질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역설했다.


북한이 경색된 남북관계 책임을 현 정부에게 돌리고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에 유화적 대북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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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