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채권가 두달새 약 30% 상승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한 채권의 가격이 최근 두달 사이에 약 30%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북한 채권의 거래를 대행하는 영국 금융 중개회사인 이그조틱사의 스튜어트 컬버하우스 수석경제분석가는 “현재 북한 채권의 가격이 달러당 9센트로 7월보다 2센트(28.6%) 올랐다”며 “지난 4월 6센트의 최저가로 바닥을 친 이후 계속되는 상승세”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채권가 상승은 “북한과 국제 사회간 긴장이 완화되고 북한에 가해진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한 우려가 다소 사라진 점이 이유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지난달 초 억류했던 미국인 여기자들을 석방한 데 이어 남한과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추진하는 등 유화적인 모습을 보인 게 북한 채권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북한 채권을 보는 눈이 달라진 투자자들이 채권 매입에 나서면서 당분간 북한 채권의 가격이 계속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방 은행들은 북한에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1994년부터 채권을 발행해 왔으며 북한이 이들 은행에 갚아야 할 빚은 약 16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RFA는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