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창군기념일 분위기 고조

북한은 25일 인민군 창건 73주년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하루 전인 24일에는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다.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은 이날 보고에서 “미국의 악랄한 반공화국 압살책동으로 오늘 조선반도(한반도)에는 극도로 긴장된 사태가 조성되고 있다”며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침략책동에 대처해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전승광장에서 조명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민무력부 야회를 마련했고 육ㆍ해ㆍ공군 각 부대별 보고회도 열었다.

행사 참석자들은 총대중시, 군사중시, 사회주의 강국 건설 등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창군기념 사설을 통해 미국의 대북 고립ㆍ압살 정책이 심화되고 있다며 “인민군 장병은 미제의 책동을 예리하게 주시하며 적들의 그 어떤 침략에도 대처할 수 있게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25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참전해 ’공화국 영웅’ 칭호를 받은 양판기(73)씨 등 노병들은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두 자루의 권총을 밑천 삼아 반제혁명의 첫 총성을 울린 역사의 그날로부터 이 땅 위에는 선군(先軍)혁명의 새 역사가 펼쳐졌다”고 말했다.

내각 사무국, 채취공업성 등 중앙 부처 간부들의 창군기념 ’반향’도 잇달아 내보내고 있다.

해외에서 기념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21일 사진전시회와 영화감상회가 개막됐고 모스크바 중앙박물관에서는 북한 도서ㆍ사진전시회가 22일 개최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밖에 루마니아, 체코, 나이지리아 등지에서도 기념 행사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1996년 인민군 창건일을 ’국가적 명절’로서 휴일로 지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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