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참관지 관광객 북적…평양 활기”

“평양시내 분위기는 작년보다 활기차 보였고 주요 참관지마다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이 북적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문성순 사무차장은 지난 23일부터 지역본부 관계자 50명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27일 귀환하고 나서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방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6.15남측위 지역본부의 독자적인 첫 방북이자 남북 간 지역교류사업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던 이번 방북단은 평양시내와 백두산, 묘향산을 돌아보고 6.15북측위 관계자들과 지역교류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문 차장은 방북기간 “북측 관계자들의 표정이나 전반적인 분위기는 작년 6월에 방북했을 때보다 훨씬 밝아 보였다”면서 “주요 참관지에 들를 때마다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무척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묘향산 국제친선전람관에서는 유럽이나 캐나다 사람을 비롯한 외국인들과 내부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 우리 방북단이 관람하는데 시간도 훨씬 많이 걸렸다”면서 “평양국제영화제(17~26)와 같은 국제행사가 진행 중이라서 외국인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문 차장은 또 “지난 26일 아침 백두산에 올랐을 때는 올해 들어 첫눈이 내렸다”면서 “눈보라가 너무 심해 천지는 물론 바로 몇m 앞을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평양시내 표정에 대해서는 “거리에 네온사인 조명이 많이 설치돼 있었고 차량과 행인들도 작년보다 훨씬 많아져 생동감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문 차장은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나 식량난, 남한 정부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해서는 “민감한 사안이라서 남측에서도 질문을 자제했고 북측 관계자들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6.15북측위 이충복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위 관계자들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남북이 함께 이를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남측위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고 말했다.

문 차장은 지역교류사업과 관련, “6.15북측위와 앞으로 남북간 지역교류를 정기화 하기 위해 정례적인 회의구조를 만들기로 했으며, 연말에 이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자는 남측 제안에 북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장 북측에 남측과 교류를 위한 지역 파트너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북측과 지역간 자매결연 등을 통해 남북 지역민 사이에 직접 교류할 수 있는 길도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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