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찬양 실컷 했나?…무단방북 노수희 곧 귀환

지난 3월 무단으로 방북한 노수희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이 조만간 귀환한다.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는 2일 “노 부의장이 그동안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북한에 장기체류했는데 곧 귀환할 것”이라며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의장의 귀환에 관한 남북공동보도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 부의장은 오는 5일께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3월24일 김정일 사망 100일 추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당국에 신고없이 무단 방북했다.


노 씨는 방북기간 동안 김일성 일가(一家)와 북한 체제를 찬양하며 우상화 관련 시설들을 돌아 봤다. 북한 매체들은 이러한 노 씨를 체제선전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그는 지난 3월 평양에 도착하자마자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했고, 만경대를 방문해 방명록에 ‘국상 중에도 반인륜적 만행을 자행한 이명박 정권 대신 만경대에 정중히 사죄드립니다’라고 기재한 바 있다.


한편, 공안당국은 노 부의장이 귀환하는대로 국가보안법상 고무·찬양 및 잠입 탈출 등 혐의를 적용해 긴급체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