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중호우로 학생·주민 120여명 사망”

지난 7월 북한의 집중 호우로 함경남도 지역 주민 120명이 폭우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달 이지역에 대한 수해 사실을 보도하면서도 인명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방송은 함경북도 청진의 소식통을 인용, “흥남시를 지나 바다와 연결되는 성천강은 지난 7월 17일부터 함경남도 장진지역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면서 “7월 22일 오전 11시부터 3시간에 걸쳐 흥남지구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로 성천강 제방이 넘치면서 강 하류지역에 살던 주민 2천여 명이 완전히 고립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4대의 헬기를 띄우고 어부들의 쪽배까지 동원해 주민들은 구출했다”면서도 “하지만 흥남시 하덕리에서 농장일하던 학생들과 농장원들은 구조용 헬기가 착륙할 장소가 없어서 구조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다른 소식통을 인용, “흥남시 학생들과 농장원등 120여명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수해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출하기 위해 군대의 직승기까지 뜬 일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 “8월 15일을 앞두고 백두산 현지답사를 떠난 본부당 일꾼들을 태운 특별열차가 양강도 운흥군에서 철길이 끊어져 고립됐다.중앙당 간부 60여명이 오도가도 못한 채 철길이 복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