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하갱도 건설 자강도 무명산은 어떤 곳인가?

▲ 붉은 원 안이 지하갱도가 발견된 자강도 시중군

북한이 자강도 시중군 무명산(869m)계곡에 새로운 미사일 기지로 보이는 지하갱도 5개소를 건설중인 것으로 확인돼 정보당국이 정밀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특히 정보당국은 이 지하갱도가 핵 실험용 시설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자강도 시중군 무명산 계곡에 지하갱도 5개소를 건설중이란 첩보를 입수해 확인한 결과 지하갱도 5개소를 최초로 확인했다”며 “이 갱도는 새로운 후방미사일기지 가능성이 높지만 지하 핵 실험 관련 시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탈북자들로부터 자강도 화평군 우라늄 농축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위성영상 등을 통해 사실 여부를 분석중”이라며 “화평군이 산간오지여서 북한이 보안이 요구되는 민감한 시설을 건설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자강도 시중군은 어떤 곳?

시중군은 자강도 북부 장자강(옛 독로강)하류에 있는 군으로, 북서쪽으로 만포시, 동쪽에는 강계시와 장강군, 남쪽은 위원군과 경계를 나누고 있다. 자강도는 면적의 98%가 산지이며 평균해발높이가 804m이다. 여기에 풍부한 수자원도 가지고 있다.

자강도는 이런 지리적 환경 때문에 북한의 주요 군수품 공장과 군수품 보관소, 미사일 기지 등 중요 군사시설이 가장 많은 곳이다. 시중군은 자강도에서도 강과 호수가 많고 나무들이 많아 원시림에 가까울 정도다.

이런 이유로 북한 군부가 보안이 요구되는 미사일 기지나 핵 시설 또는 핵 실험기지를 건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간주돼왔다.

지하 핵 실험 장소는 해당 지역의 지질 상태나 수자원과도 많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핵 실험 후 방사성 오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지질상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특히 핵 실험 후 누출되는 방사성 오염물질을 정화시킬 수 있는 수자원 확보가 필수적이다.

만약 무명산 계곡에 건설중인 지하갱도가 이런 암반 조건까지 갖추고 있다면 북한 당국은 이 지하갱도를 핵 실험용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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