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원단체 실무자 방북 제한 다소 완화”

북한이 내달부터 남북간 육로통행을 대폭 제한하면서 인도적 지원단체들에 대해서도 지원물자와 함께 후원인들이 대규모 방북하는 것을 불허하고 실무자 1명만 방문토록 엄격히 제한하려다 이를 다소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에 연탄을 지원하고 있는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관계자는 “27일 개성에서 만난 북측 명승지개발지도총국 담당자로부터 연탄과 함께 실무자 방문은 허용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한번에 4~6명의 실무자가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명승지개발지도총국측은 지난 25일 실무협의에서는 내달부터 연탄나눔운동의 지원물자와 인솔자 1명만 개성지역에 방문할 것을 요청했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브라질에 사는 교민들이 내달 4일 연탄 10만장을 개성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지만 북한 관계자들은 연탄 지원 때 방북자를 1명으로 제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원 교민측과 방북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연탄나눔운동 관계자는 “북측이 이처럼 입장을 바꾼 데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면서 “방북 실무자들이 별도의 차량을 이용하지 말고 물자운송 차량에 동승하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측이 지금과 같은 입장이라면 내달부터는 후원자들이 함께 방북할 수 없어 연탄지원 사업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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