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3년간 AI 발생 한건도 없다”

지난 2005년 2~3월 평양시내 닭공장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3년간 북한에서는 AI가 단 한건도 재발하지 않고 있다고 북한 농업성 관계자가 밝혔다.

농업성 수의방역국의 탁성춘(39) 책임부원은 1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조류독감(AI)이 전파되고 있지만 조선(북한)에는 5월8일 현재 이러한 현상은 단 한 건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 조선에서는 방역사업과 관련된 모든 기관이 초경계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기관이 초경계 상태에 들어간 것은 4월 초순 남조선(남한) 특히 북측 지역에 인접한 경기도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면서부터”라면서 “철새가 이동하는 것은 대체로 3~5월 사이지만 초경계 상태는 세계적인 조류독감이 진정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고 “지금 비상방역사업은 전례 없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도 2005년 AI 발생 직후 “소각, 매몰, 소독 등의 방역대책을 강구하고 조류독감을 완전히 퇴치한 이래 현재까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조선(북한)에서는 비상방역사업이 국가적인 관심 속에 조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내각의 전승훈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국가비상방역대책위원회가 비상방역을 지휘하고 있으며 도, 시, 군, 리, 세대에 이르기까지 AI가 발견되면 중앙까지 통보하고 현지에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대책도 마련돼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북한 국가위생검열원의 박명수(50) 원장도 “조류독감을 비롯한 전염병 예방사업에 위생방역 일꾼과 보건관계자가 총동원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신보는 “전국적 범위에서 위생 선전사업과 주민 검병(檢病)이 빠짐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감기 환자들을 조류독감과 철저히 감별해 격리치료 대책을 세워나가고 있다”면서 “비상방역지휘부를 더욱 보강하고 조류독감이 들어올 수 있는 모든 요소와 부문을 장악,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수의방역국에서는 유엔식량 및 농업기구(FAO), 국제수의기구와 항시 연계를 가지면서 조류독감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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