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 태풍 사상자 220여명…29·30일도 폭우”

최근 한반도에 있었던 태풍과 집중호우로 북한 전역에서 88명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29일, 30일에도 전 지역에 폭우와 무더기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로 추가적인 피해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통신에 따르면 18~24일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 폭우 등으로 북한 전역에서 88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 23, 24일 집중호우로 평안남도 신양군, 성천군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천여 채의 가옥이 완전 또는 부분파괴되고 1만2천30여 채의 가옥이 물에 잠겨 6만2천9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번 수해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비교적 신속히 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외부 지원을 염두에 둔 것이란 관측이다.


농작물 피해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4천800여 정보의 농경지가 유실·매몰됐고, 2만5천700여 정보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평안북도 운산군과 천마군, 대관군, 황해남도 은천군, 황해북도 은파군, 함경남도 고원군과 단천시, 함경북도 김책시에서 농작물 피해가 크다”고 밝혔다.


교육·보건부문의 건물 10여 동을 포함해 300여 동의 공공건물과 60여 동의 생산건물도 파괴·침수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1천190여 개소(9만1천890㎡)의 도로가 못 쓰게 됐고 200여 개소 160㎞의 강하천 둑도 파괴됐다.


통신은 29일 “기상수문국의 통보에 의하면 장마전선과 북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29일과 30일 조선의 전반적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된다”고 했고 “특히 서해안과 자강도 지방에서 폭우를 동반한 무더기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이 기간에 내릴 강수량은 100~150㎜, 부분적으로는 200㎜이상이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4일에도 태풍 ‘카눈’으로 7명이 사망하고 농지가 침수됐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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