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공개처형 늘어…최소 60명 이상”







▲2005년 본지가 최초 보도한 함경북도 회령에서 진행된 공개처형 장면.ⓒ데일리NK

지난해 북한의 공개처형 횟수가 증가했다고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해마다 발표하는 ‘2010국제 사형선고와 집행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에서 적어도 60명 이상이 사형을 당했으며, 이들이 모두 공개처형 됐다는 보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사형이 대개 비밀리에 집행되지만 지난해에는 오히려 공개처형 횟수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되지 않은 처형까지 합하면 규모는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지브 나라얀 앰네스티 동아시아 담당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처형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에 따른 정치적 파급 효과 ▲화폐개혁에 따른 경제 위기 ▲그리고 해마다 늘고 있는 북한 내부 정보의 유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나라얀 연구원은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안전한 법적 절차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 정부는 모든 형태의 사형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며 “(정치적 이유의 사형은) 북한이 가입한 유엔의 4대 인권협약이 의무화하는 ‘표현과 집회 등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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