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달 수해로 전체농지 11% 피해

북한의 적십자사인 조선적십자회가 지난달에 발생한 수해로 인해 전체 농경지의 11%에 해당하는 면적이 불어난 물에 잠기거나 홍수에 쓸려내려가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리호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은 13일 “농지의 11%가 피해를 입었다”며 “전부터 심각했던 식량 상황이 홍수 피해로 인해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이 깨끗한 물과 음식 부족 때문에 호흡기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 리 위원은 그러나 전염병이 두드러지게 번져 나가는 현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홍수가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예년에 비해 8~10%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는데 이같은 감소 비율을 양으로 환산하면 25만~40만t에 이른다.

한편 국제구호기구 월드비전의 리처드 럼지 아시아ㆍ태평양지역담당 이사는 이번 수해로 북한내 보건 및 의료 기반시설의 30%가량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북한을 방문한 뒤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럼지 이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이 현 시점에서 의료 지원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월드비전의 대북 구호사업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 있었다며 북한 내에서의 원조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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