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학생 중국서 폭약 밀반입하다 체포”

북한의 중학생들이 중국에서 폭약을 반입하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9일 밝혔다.


방송은 이날 양강도 혜산시 소식통을 인용, “노동당 창건 60돌을 기념하는 명절(10월10일) 직후인 지난 11일 송봉고등중학교(중고교 통합 학제) 학생 강 모군(15) 등 3명이 중국에서 폭약을 들여오다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으로 보안당국에 비상이 걸렸고 국경도 완전히 봉쇄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들이 왕덕역(김정일 전용역)으로 통하는 철다리(철교)를 폭파하기 위해 폭약을 들여왔다는 등 여러 가지 소문들이 돌고 있다”면서 “정확한 내막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그들이 평소 인맥이 있던 국경경비대원들과 짜고 중국으로 건너가 두 개의 가방에 각각 5kg씩 총10kg을 밀반입 해왔으나 마을 어귀에 들어서는 순간 노동자 규찰대에 단속됐다고 설명했다.


방송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평범한 노동자의 아들로 문학에 꿈을 두고 독서활동에 열중했을 뿐 특별한 불량요소는 없어 사법당국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양강도 당국은 혜산농림대학과 도당간부들로 김일성의 동상이 세워진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을 2중, 3중으로 둘러쌌고 혜산사적관, 혜산 김일성 혁명활동 연구실들을 비롯한 우상화 시설들에 수십명의 경비원들을 배치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혜산시에서는 지난 1997년에도 김일성 동상을 폭파하기 위해 중국에서 폭약을 들여오던 밀수꾼이 체포됐고, 김정일 체제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방화로 인해 김정숙예술극장이 불타는 등 반체제적 사건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방송은 주장했다.

소셜공유